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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활성화’ 4000억 펀드 조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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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4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만들어진다.

한국벤처투자는 40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할 목표로 우선 모태펀드 1300억원을 출자할 22개 조합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모태펀드란 특정 목적의 펀드가 결성될 수 있도록 초기에 투입되는 ‘씨앗(시드 머니)’을 말한다.

22개 조합 가운데 민간 또는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먼저 결성을 끝내는 조합에 모태펀드가 선착순으로 출자된다. 조합 결성을 앞당기기 위해 선착순 지원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국벤처투자는 2005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정부예산을 모태펀드로 운용하는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분야별로는 창업 초기 업체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조합이 7개, 녹색성장·구조조정 분야 투자 전문 펀드 10개, 게임·공연예술·영화 관련 투자조합 3개, 특허기술 사업화 및 발명특허관리회사 투자조합 2개 등이다. 이들 조합 가운데 일부는 6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최수규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은 “정부의 융자 및 보증 확대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출자사업은 모태펀드 설립 이래 최대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정부의 벤처 투자 활성화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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