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모래 퇴적섬 정식 섬으로 등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낙동강 하구의 모래 퇴적섬 3곳이 정식으로 섬으로 등록된다.

부산사하구청은 22일 낙동강 하류의 모래섬인 사하구장림동 을숙도 남쪽 명그머리도와 백합등도를, 강서구청은 새등도를 올해안에 강서구의 14번째 섬으로 지적공부에 올리기로 했다.

이들 섬은 그동안 정식으로 지명과 지번이 부여되지 않은 모래섬이었으나 최근에는 최대 만수위때도 뭍으로 남게 되면서 경계결정과 측량이 가능해져 지적공부에 올리기로 한 것. 사하구청이 조사한 결과 두 섬의 토지로 등재가 가능한 면적은 명그리도가 8만9천평, 백합등도는 6만8천여평. 명그리도는 높이 2m의 갈대가 섬 전체를 뒤덮고 20~30년생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백합등도엔 10년생 소나무가 자라고 갈대가 무성하다.

사하구청은 이에 따라 22일부터 1개월간 대한지적공사와 구청 지적과에서 측량작업을 벌일 계획. 사하구청도 명지동 남쪽 장자도아래쪽의 새등도를 '명지동3225' 라는 지번을 부여해 등록키로 하고 다음달 10일까지 측량을 마칠 방침이다.

부산〓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