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구룡령에 생태통로 설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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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태백산맥을 동서로 횡단하는 구룡령에 야생동물이 이동할 수있는 생태통로가 설치된다.

최근 강원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리산에 이어 구룡령에도 생태통로를 설치키로 오는 11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7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산림청.강원도.건설교통부등 관계기관과 생태전문가 3명을 포함한 조사단은 24일부터 이틀동안 현지조사를 벌여 위치선정과 구체적인 설치방법및 규모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룡령에 설치될 생태통로는 터널식.육교식.박스형등 3가지 모델 가운데 하나로 결정된다.

철원에서 출발, 홍천군내면과 양양군서면을 연결하는 국도 56호선 구룡령은 지난 95년 확.포장 공사로 태백산맥을 남북으로 갈라놓아 설악산과 오대산일대의 생태계가 단절되는등 먹이사슬의 고리를 끊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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