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철 수입차협회장 "올해가 2만대 판매 원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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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수입자동차협회(KAIDA) 송승철 회장(47.한불모터스 사장.사진)은 "지난해 국내시장서 수입차 점유율은 2% 정도"라며 "이를 5%~10%로 끌어올리도록 회원사가 공동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시장이 크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수입차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판매 모델의 다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까지는 몇몇 수입차 브랜드만이 잘 알려져 있는 상태다.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치른다면 소비자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최근 일본 혼다와 닛산의 진출은 수입차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으로 본다."

-올해 수입차 시장 전망은.

"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8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차 시장도 내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같다. 그러나 올초 세웠던 목표인 2만3000여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혼다가 진출하자마자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예년에 비해 각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 올해를 2만대 돌파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다."

-업계가 정부등에 건의할 사항은.

"한국은 자동차 생산.수출에서 세계 5대 강국이지만 국내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 내외에 불과하다. 이런 불균형은 장기적으로 국산차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국산차가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더 많이 팔리기 위해서는 국내 수입차 시장 역시 커져야 한다. 또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국산차의 품질과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계획 및 하고픈 말은.

"내년에 수입차와 국산차 업계가 처음으로 모터쇼를 공동개최한다. 모터쇼의 성공적인 개최와 수입차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광으로서 사내에 야구동호회를 조직중이다. 기회가 된다면 수입차업계 차원에서 야구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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