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시장 경쟁 가열…무선호출기제조 벤처업체들도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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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SK텔레콤이 휴대폰을 직접 생산 공급키로한데 이어 팬택.엠 아이 텔.스탠더드텔레콤등 무선호출기 제조 벤처기업들도 잇따라 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등 대기업들이 주도해온 휴대폰시장에 이동통신서비스업체와 무선호출기 업체들까지 가세함으로써 연간 3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한 국내 휴대폰시장의 선점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동전화업체인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미 퀄컴사와 부호분할다중접속 (CDMA) 방식 기술도입계약을 체결, 휴대폰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휴대폰전문업체를 인수, 미국내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방안과 ▶국내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삐삐 제조 벤처기업인 팬택은 지난 13일 미국 퀄컴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 빠르면 오는 10월 휴대폰 생산에 들어간다.

초기에는 LG정보통신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방식으로 생산을 시작해 곧바로 독자 브랜드로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엠 아이 텔도 지난 21일 역시 퀄컴과 3백만달러 (약 27억원) 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현재 한양대 전자공학과.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과 공동으로 내년 2월 출시할 계획으로 개인휴대통신 (PCS) 휴대폰 개발에 들어갔다.

스탠더드텔레콤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소재 연구소가 핵심칩을 개발중이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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