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 (安大熙부장검사) 는 6일 건설교통부 재직 당시 정부 발주공사 설계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등으로 3천6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최주형 (崔湊炯.59.이사관) 씨를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金영환 (59.서기관) 씨도 같은 명목으로 용역업체들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잡고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崔씨는 건교부 도로심의관으로 재직하던 95년 10월 설계용역업체인 ㈜동명기술공단 고위간부 尹모씨로부터 "건교부가 발주하는 국가지원 지방도로사업의 타당성조사 용역을 수주하도록 도와달라" 는 청탁과 함게 3백만원을 받는등 네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崔씨는 또 지난해 12월에도 尹씨로부터 '읍.면급 우회도로 기본계획' 의 타당성조사 용역 발주와 관련, 3백만원을 받는등 건교부.부산국토관리청 재직기간중 10개 업체로부터 2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崔씨는 93년 3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뒤 94년 12월부터 97년 3월까지 건교부 심의관으로 근무했다.
권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