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화장품컵 실업탁구]강현주-한광선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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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무명의 강현주 - 한광선 (한국마사회) 조가 스포츠 불모지 울릉도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해 9월 한국화장품을 인수해 창단한 마사회의 강현주 - 한광선조는 6일 울릉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97로제화장품컵 한국실업탁구연맹전 여자 개인복식 결승에서 속공과 끈질긴 블로킹을 앞세워 국가대표 석은미 - 이경선 (현대) 조에 2 - 1 (15 - 21, 21 - 14, 21 - 19) 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마사회 탁구팀은 팀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타이틀을 안았다.

세계랭킹에도 올라있지 않은 강 - 한조는 전날 벌어진 2회전에서 세계여자복식 랭킹 2위 박해정 - 유지혜 (제일모직) 조에 2 - 1로 역전승을 거두는등 심상찮은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한광선은 지난달 호주오픈 복식 8강전에서 석은미와 한조를 이뤄 세계랭킹 1위인 덩야핑 - 양잉 (중국) 조에 접전끝에 2 - 1로 분패하는등 빠른 기량향상을 보이고 있다.

전 국가대표 사령탑인 이대섭 감독과 '탁구여왕' 현정화 코치의 조련으로 끈질긴 랠리, 한박자 빠른 공격을 집중 연마한 강현주 - 한광선조는 범실없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단체전에서의 강세도 예고했다.

한편 울릉도 사상 첫 전국규모의 스포츠행사인 이번 대회는 9일까지 남녀단체전.개인단식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울릉도 =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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