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 개인기록 '톱'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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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도루는 우세, 홈런과 탈삼진은 절대 열세' .

투타의 개인기록 1위끼리의 성적을 비교할 때 한국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 비해 도루는 앞서지만 홈런과 투수의 탈삼진수에선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말 현재 국내의 도루 1위는 57개를 기록한 이종범 (해태) .해태가 치른 1백5경기를 기준으로 할때 경기당 0.54개꼴. 메이저리그 1위 브라이언 헌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와 일본 프로야구의 마쓰이 (세이부 라이언스) 를 앞선다.

헌터는 1백35경기에서 64도루, 마쓰이는 1백9경기에서 49개. 그러나 홈런에선 3국 프로야구 가운데 가장 열세다.

메이저리그는 켄 그리피 주니어 (시애틀 매리너스)가 1백38경기에서 기록한 46홈런이 최다.

3경기당 한개꼴로 기록해 이종범의 3.9경기당 한개꼴 (1백5경기 27홈런) 을 압도한다.

일본에선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호지가 1백11경기에서 33개를 기록해 3.4경기당 한개를 쳐내고 있다.

탈삼진수에서도 한국의 1위는 미.일에 비해 처진다.

메이저리그 탈삼진 1위는 1백90이닝을 던져 무려 2백64개의 탈삼진을 기록중인 랜디 존슨 (시애틀 매리너스) .메이저리그에는 양 리그를 통틀어 2백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로저 클레멘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7명에 이른다.

국내에선 정민철 (한화) 이 1백71.2이닝동안 1백33개로 초라한 1위. 일본에선 니시구치 (세이부 라이언스)가 1백67이닝에 1백58개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국내에선 차명석 (LG) 이 1백9경기에서 59번 등판, 무리한 출장이라는 비난을 받지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이크 마이어스는 팀이 1백36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 절반이 훨씬 넘는 77경기에 출장중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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