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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월드컵축구 본선진출땐 선수 2천5백만원씩 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프랑스 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을 통과하면 대표선수들은 1인당 최소한 2천5백만원씩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국제축구연맹 (FIFA) 이 본선 진출국에 지급하는 배당금에서 나가게 되는 선수단 포상금을 대폭 올리기로 의결했다.

이날 결정된 포상금은 감독의 경우 종전 2천만원에서 4천만원, 코치는 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 GK코치는 1천2백만원에서 3천만원, 선수는 1천만원에서 2천5백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마사지사도 종전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포상금액을 올렸고 지금까지 포상금을 주지 않았던 팀닥터에게도 1천만원을 주기로 했다.

선수단의 포상금은 FIFA가 월드컵 본선 경기장 수입과 TV 중계료등에서 얻은 수익금을 본선 진출국들에 나눠 주는 배당금에서 염출되는 것이다.

축구협회는 본선에 진출하면 선수단에 미리 포상금을 주고 나중에 월드컵 본선경기가 끝난 뒤 FIFA로부터 배당금을 받아 이를 보전할 계획이다.

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이 FIFA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15억6백만원이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경우 TV 중계료등이 인상돼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에 대한 포상금으로 2천5백만원 이외에 출전 횟수등 팀 공헌도를 감안, 추가분을 차등지급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때는 감독과 협의해 지급액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최종예선을 통과할 경우 대표선수가 소속된 팀에도 선수 1인당 1천만원씩 계산해 사례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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