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소식]월성 원전 2호기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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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두번째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인 월성 2호기 (70만㎾급)가 착공 5년11개월만인 3일 완공됐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설비는 전체 전력설비 (4천53만㎾) 의 25%인 1천32만㎾에 달해 지난 78년 고리 1호기 준공이후 19년만에 1천만㎾를 돌파했다.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은 이날 오후 경북 월성에서 고건 (高建) 국무총리.임창열 (林昌烈) 통상산업부장관.이종훈 (李宗勳) 한전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성 2호기 준공식을 가졌다.

高총리는 이날 준공식 치사를 통해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는 2010년까지 16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월성 2호기 건설에는 총 공사비 1조3천3백억원, 건설 연인원 4백만명이 투입됐으며 지난 7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중수로형 원전은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경수로형과 달리 천연우라늄을 원료로 쓰고 원자로 감속재로는 보통물 (경수) 이 아닌 중수를 사용하며, 운전중 정지없이 연료교환이 가능해 가동률이 80%수준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전은 현재 월성 3.4호기, 울진 3.4호기, 영광 5.6호기등 6개 원전 (총발전용량 5백40만㎾) 을 건설중이며 올해안에 울진 5.6호기 (총2백만㎾) 를 착공할 예정이다.

이재훈.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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