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카드 부산서 전국 처음으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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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카드 한장으로 지하철.시내버스.택시요금과 유료도로.터널통행료등 각종 교통서비스요금을 낼 수 있는 '하나로교통카드제' 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도입돼 1일부터 시험운용 들어 갔다.

'하나로카드' 는 대중교통카드와 전자지갑카드등 두가지. 이중 대중교통카드는 공중전화카드처럼 지하철 개찰구나 시내버스 운전석옆에 설치된 단말기 (리드기)에 들이대면 요금이 전화통화료처럼 자동적으로 빠져 나가는 것으로 부산교통공단과 시내버스사업조합이 공동발행한 것. 전자지갑카드는 은행직불식카드처럼 택시요금을 택시에 설치된 단말기로 결재하면 은행구좌에서 요금이 빠져 나간다.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1백96개 노선중 25개 노선의 일반.좌석.특급버스 5백17대 (전체 2천7백대).그리고 개인.모범택시는 전체 1만2천여대가운데 절반가량인 5천5백26대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과 학생들은 이날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승차권이나 토큰이 아닌 대중교통카드로 요금을 냈다.

또 하나로카드 단말기가 달린 개인택시와 모범택시를 이용한 일부 시민들은 '하나로 전자지갑카드' 로 택시요금을 내며 "편리해서 좋다" 는 반응들을 보였다.

부산시는 그러나 하나로카드제의 완전도입에 앞서 우선 대중교통카드 1만장을 만들어 무료배부 (2천원짜리) 하고 전자지갑카드는 동남은행에서 1천장을 발급, 시험시행해 본 뒤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키로 했다.

대중교통카드는 지하철 34개역 50곳과 25개 시내버스 토큰판매소 37곳, 학교 12곳등 99곳에 마련된 요금보충소에서 돈을 보충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이상) 해 사용하면 된다.

대중교통카드를 쓸 수 있는 시내버스 노선과 요금보충소가 설치된 학교는 다음과 같다.

◇ 시내버스 노선〓11.35.39.40.49.49 - 1.61.68.68 - 1.79.88.89.98.110.110 - 1.135 - 1.139.140.148.155.179.240.302.2001.2002.

◇ 학교 = 남산중.금정중.동래중.유락여중.경남여상.내성고.데레사여고.동래여고.부산진여상.원예고.예술고.전자공고.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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