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경남지역 백화점등 명절 분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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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추석 (9월 16일) 을 앞두고 부산.울산.경남지역 백화점과 유통업체마다 한가위 행사를 준비, 명절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백화점들은 주로 9월초부터 추석 하루전인 15일까지 짧게는 11일간, 길게는 15일간 한가위 행사를 가질 예정. 업계는 그러나 오랜 불황과 부산 국제종합토건등 대기업 부도등으로 구매심리가 잔뜩 위축돼 예년같은 경기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선물세트의 경우 사과.배등 과일과 갈비.정육은 지난해 추석때보다 5%가량 가격이 낮아지고 굴비.옥돔등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녹차등 1차 가공식품류는 3~5%가량 오른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 업계는 특히 이번 추석엔 불황 탓으로 부담이 없으면서 실용적인 선물을 주고 받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예년에 인기가 있던 5만~10만원대의 선물세트보다 5만원대이하의 중저가품이 잘 팔릴 것으로 보고 이 가격대의 선물세트 판촉에 주력하고 있다.

농협의 경우 하나로클럽 서면점이 28일부터 추석 제사상에 올릴 떡쌀용 햅쌀 판매를 시작했다.

값은 20㎏들이 한부대에 4만5천원, 10㎏들이 2만3천원, 5㎏들이 1만2천원, 2㎏들이 5천원. 창고형 할인매장인 메가마켓에서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세제류등 30여가지의 선물세트를 마련, 평소보다 10%가량 싸게 팔고 부산지역 13개 농심가 직영점에서는 9월 8일부터 15일까지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을 평소보다 5%가량 싸게 팔 예정. 서원유통등 부산.경남지역 대형슈퍼마켓과 대형할인점, 수협.축협.농협매장에서도 한가위맞이 특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울산.창원〓강진권.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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