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팀 30일 중국과 최종평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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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D - 9.

두달간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98프랑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카자흐스탄과 최종예선 개막전을 갖는 한국대표팀은 이에앞서 30일오후7시 동대문운동장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월 한국팀의 중국방문에 이어 벌어지는 정기전의 성격. 그러나 서로 다른조에서 나란히 최종예선전에 진출하게된 양팀으로서는 현재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해 볼수있는 절호의 기회다.

1차예선에서 8조 1위 (5승1무) 의 성적으로 최종예선에 오른 중국 (A조) 은 빠른 역습에 능하고 하오하이동을 핵으로 하는 중앙의 고공공격이 날카롭다.

차범근 대표팀 감독은 중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지금까지 반복훈련해온 모든 전술.기량을 총점검하겠다" 며 "특히 2선 공격수들의 중거리 슛에 중점을 두겠다" 고 밝혔다.

차감독은 또 "24일 타지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났듯 넣을수 있었던 골을 여러차례 놓치는 실수를 줄이기위한 완성도 높은 골결정력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이번 중국전에는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해 플레이 집중력이 높은 선수를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이미 결정된 최용수 (상무) - 김도훈 (전북) 의 투톱과 함께 고정운 (오사카) 이 부상으로 빠진 왼쪽 날개에는 발빠른 서정원 (LG) 을, 오른쪽에는 이상윤 (일화) 을 각각 배치해 기습돌파에 의한 정확한 센터링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사이드 어태커로는 왼쪽에 하석주 (대우) 를, 오른쪽에 이기형 (삼성) 을 각각 두어 양날개를 지원사격하고 스위퍼 홍명보 (히라쓰카) 와 투 스토퍼 최영일 (대우) - 김태영 (전남) 을 삼각편대로 수비력을 재평가하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4월 1차전에서는 중국에 2 - 0으로 승리했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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