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유 요구르트, 당뇨병 치료에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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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유 요구르트가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농촌진흥청은 충북대학교 이완규 교수팀과 공동으로 당뇨병(제2형 당뇨) 유발 실험동물에 산양유 요구르트를 4주간 급여해 본 결과, 혈당치를 52%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는 국내 당뇨환자의 90%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산양유 요구르트는 당뇨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체중저하 현상도 막아주는 등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민(Metformin)에 비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함준상 박사는 “산양유 요구르트의 혈당 강하 효과는 요구르트에 함유된 유산균과 올리고당에 의해 증식된 장내 비피더스균이 포도당 소모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산양유에는 비피더스균의 생장 인자로 알려진 올리고당이 우유에 비해 10배 정도 많이 함유돼 있다.

함 박사는 "당뇨병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의 경우 복통, 알레르기 등 부작용과 함께 약물효능 감소의 문제점이 있다"며 "운동과 함께 산양유 요구르트를 섭취하면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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