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칠화학,방사유제 개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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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중소기업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합성섬유 원료를 개발, 연간 5백억원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게 됐다.

여천산업단지내 ㈜일칠화학 (사장 洪起標) 은 합성섬유 가공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유제를 개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방사유제는 고분자화합물을 실로 뽑아낼때 정전기를 방지하고 실이 끊어지지 않도록하는 일종의 첨가제. 고부가가치원단을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원료다.

방사유제는 국내 시장 규모가 5백억원대로 지금까지 국내 합섬사들이 90%이상 일본에서 수입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연구개발에 들어가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자체 기술로 3년여만에 상품화에 성공했다.

지난 88년 회사설립이래 축적해온 비 (非) 이온 계면활성원소에 대한 분리분석 기술이 기반이 됐다는 것. 종업원 85명 가운데 19명 (22%) 이 석사급 이상의 연구원들로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 회사는 여천산업단지내 5천평 부지에 연 1만5천규모의 방사유제 생산시설을 갖춘 제2공장을 설립, 지난 7월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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