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외국산 담배 추방운동 큰 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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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국 잎담배의 34%를 생산하는 충북에서 외국산 담배 추방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충북지역의 외국산 담배 점유율은 6.1%로 전국 평균 11.6%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 충북도의 담배소매상들과 사회단체들은 그 동안 민족적 자존심과 담배농가 소득증대 및 지방세수 확대 등을 위해 외국산 담배 추방운동을 열심히 전개해왔다.

보은군의 경우 담배소매상들이 앞장서 '외국담배 안 팔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외국산 담배 판매 업주를 설득하는 등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말까지 30여곳에 이르던 외국담배 취급업소가 4개로 줄어 들었다.

8월초에는 재고로 남아있던 6백만원 상당의 외국산 담배 4천5백갑을 담배인삼공사 보은지점에 의뢰, 국산 담배와 교환하기도 했다.

새마을운동본부 지회등 사회단체들도 이 운동에 동참키로 해 다음달 3일 1천여명이 참가하는 대대적인 외국산담배 추방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옥천에서도 옥천JC.문화원 등 38개 단체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외국산 담배 취급업소가 15개에서 7개로 줄어들었다.

음성에서는 6일 충북대 학생들과 담배입 생산 농가들이 손잡고 외국산담배 추방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청주 =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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