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가 볼만한 1억원 미만 역세권 전세 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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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과 함께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고민하게 마련이다. 출퇴근 때문에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전세 아파트를 구해야 하는데 자금 사정은 넉넉치 못하기 때문이다.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좋아 계약기간 2년 후를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의 조사 결과 서울 지역에 1990년도부터 입주한 아파트(재건축 제외) 가운데 공급면적 67㎡(20평형)이상되는 1억원 미만 역세권 전세아파트는 2월 셋째주 현재 35개 단지 7652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1% 줄어든 물량이다. 특히 공급면적 82㎡(25평형)이상되는 1억원 미만 역세권 전세아파트는 지난해 21개 단지 1279가구였으나 올해는 10개 단지 937가구로 26.74%나 줄었다. 100㎡(30평형) 이상의 1억원 미만 역세권 전세아파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개 단지에 불과하지만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세계약 이후 갈아타기를 원하는 신혼부부들이라면 매매상승폭이 비교적 적은 강북ㆍ강서권 지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의 자료에 따라 신혼부부들이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첫 보금자리 주택은 아이를 낳고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공급면적 67㎡(20평형)이상되는 1억원 미만 역세권 전세아파트을 추천한다. 노후ㆍ불량주택이 많은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제외했다.

1호선=월계동 성원 아파트

1호선에 위치한 지역은 구로구ㆍ금천구ㆍ노원구ㆍ도봉구ㆍ중랑구 등이다. 종로와 시청 등 강북권 도심에 있는 회사에 다닐 경우 고려해볼 만 하다. 노원구 월계동 성원 69㎡(21평형)은 8500만∼9500만원이며 총 713가구의 대단지다. 월계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녹천초ㆍ용원초ㆍ염광여중ㆍ인덕고ㆍ광운대 등이 인접해 있다. 또 을지병원과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도봉구 창동에 주공4단지 69㎡(21평형)가 8,000만∼9,000만원으로 총 1,710가구의 대단지로 형성돼 있다. 녹천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노원중ㆍ상계고ㆍ서울외고 등이 가깝다. 월계근린공원과 초안산이 가까워 환경이 쾌적하다.

2호선=봉천동 관악캠퍼스타워, 숭인동 모범아파트

2호선에 위치한 지역은 관악구ㆍ종로구 등이다. 강남 쪽으로 출퇴근을 원하는 수요자가 눈여겨 볼 만 하다. 관악구 봉천동에 관악캠퍼스타워 72㎡(22평형)가 7500만∼9,600만원선이다. 서울대입구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원당초ㆍ문영여중ㆍ서울대 등이 가깝고,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종로구 숭인동에 모범 79㎡(24평형)가 7000만∼8500만원이며, 1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다. 숭신초ㆍ대광중ㆍ숭인여자중 등의 학교와 고려대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3호선=갈현동 건영아파트

3호선에 위치한 지역은 은평구 갈현동으로 건영 72㎡(22평형)가 8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갈현초ㆍ선일초ㆍ선일여중 등의 교육환경이 좋으며, 각종 편의시설이 주변으로 위치해 있다.

4호선=창동 주공 1단지, 3단지

4호선에 위치한 지역은 강북구ㆍ도봉구 등이다. 강북권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도봉구 창동 중심으로 주공 1단지와 주공 3단지가 1호선ㆍ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공 1단지에는 76㎡(23평형)가 8500만∼9000만원이며 총 810가구이다. 4호선 쌍문역도 도보로 8분 거리에 이용 가능하며, 이마트ㆍ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주공 3단지에는 69㎡(21평)가 9000만∼9500만원이며, 총 2856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상계백병원ㆍ이마트 등이 인접해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5호선=방화동 도시개발2단지, 장미아파트

5호선에 위치한 지역은 강서구ㆍ송파구ㆍ양천구 등이다. 여의도 등 한강변에 회사가 있는 신혼부부들이 관심가져 볼 만 하다. 강서구 방화동에 도시개발2단지 72㎡(22평형)가 8500만∼9500만원으로 총 984가구의 규모다. 방화역이 도보로 8분 거리에 있으며, 개화초ㆍ방화중ㆍ공항고 등의 교육환경이 좋다. 또한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이 있는데다 개화산공원도 가깝다. 강서구 방화동에 장미 72㎡(22평형)는 8500만∼9000만원이며, 방화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다.

6호선=응암동 해태드림, 신사동 형진ㆍ홍익 아파트

6호선 응암역에 위치한 지역은 은평구에 해당한다. 신촌ㆍ마포ㆍ여의도로의 출퇴근을 원한다면 고려해 볼 만 하다. 응암동에 해태드림 66㎡(20평형)가 7000만∼8000만원으로 응암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다. 녹번초ㆍ신사초ㆍ숭실중 등이 가깝고, 이마트가 인접해 있다. 은평구 신사동에는 형진 79㎡(24평형)와 홍익 82㎡(25평형)가 8500만∼9500만원에 거래가 형성돼 있다. 응암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상신초ㆍ신사초ㆍ상신중ㆍ숭실중 등이 인근에 있고, 이마트가 가깝다.

7호선=공릉동 대아아파트, 상계동 두산아파트

7호선에 위치한 지역은 구로구ㆍ노원구ㆍ중랑구 등이다. 사당ㆍ강남ㆍ논현 등에 회사가 있다면 7호선 라인으로 집을 구하는 것도 좋다. 노원구에는 공릉역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공릉동 대아아파트가, 수락산역에서 5분 거리에 상계동 두산아파트가 있다. 두 단지 모두 72㎡(22평형)가 8500만∼9500만원에 거래가 형성돼 있다. 대아아파트 주변으로는 공릉초ㆍ태릉초ㆍ원묵중 등의 학교와 홈에버 등의 대형마트가 인접해 있다. 두산아파트 주변으로는 노원초ㆍ상경초ㆍ노일중 등의 학교와 상계백병원,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8호선=가락동 두산위브센티움

8호선 가락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송파구 가락동 두산위브센티움으로 69㎡(21평형)가 9000만∼9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분당ㆍ강남ㆍ삼성ㆍ잠실 등으로 출퇴근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관심가져 볼 만 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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