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남북 둔치 잇는 다리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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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둔치 남북의 산책로를 잇는 십리대밭교. 울산의 상징인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한 것이다.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의 남북 둔치 산책로를 잇는 보행자 전용의 십리대밭교가 착공 1년만인 20일 준공됐다. 이로써 울산역부근 명촌교에서 태화강 고수부지→십리대밭교→구삼호교까지 11㎞에 이르는 산책·조깅코스가 완성됐다.

십리대밭교는 경남은행이 51억2000만원, 울산시가 11억원을 부담해 총 62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중구 태화동 십리대밭을 잇는 길이 120m, 폭 5∼8m 규모의 아치형 다리로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했다. 이와 함께 태화강 철새도래지인 삼호대숲에 태화강 전망대도 설치됐다. 전망대는 15억 여원을 들여 수자원공사 소유의 취수탑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높이 30m에 연면적 515㎡ 구모다. 이곳은 1층과 옥상은 야외전망대, 2층 기계실, 3층은 휴게실로 각각 구성됐으며 전망대 입구에 40면의 주차장도 설치돼 있다.

울산시는 24일 십리대밭교와 전망대의 개통 및 개장식을 개최한다.

울산시 한진규 환경정책과장은 “십리대밭교와 전망대는 태화강 대숲공원과 체육시설·꽃밭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태화강 둔치 휴식공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으로 생태도시 울산의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부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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