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선수권 캐나다 빅토리아서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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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세계양궁선수권 전종목 제패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제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9일 (한국시간) 캐나다의 빅토리아에서 남녀개인전 예선라운드를 시작으로 6일간의 접전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55개국의 최정예 궁사 4백40명이 출전, 남녀 개인및 단체 4개종목에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달 끝난 8개월여에 걸친 장기간의 대표선발과정을 통해 최정예 멤버 8명을 파견시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양궁왕국의 명성에 걸맞게 4개전종목 첫 석권이란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은 79년 김진호의 여자개인우승과 여자단체1위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왔다.

특히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3개대회에서는 4종목중 단한개 종목만을 제외하고 3종목을 제패했다.

이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남자가 김보람 (한국중공업).장용호 (한남투자).홍성칠 (병천고).김경호 (상무) 등 4명이며 여자가 정창숙 (대구서구청).김조순 (홍성군청).김두리 (전주여고).강현지 (강남대) 등. 김진호나 김수녕같은 걸출한 스타는 없지만 고참과 신예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전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중 김보람과 정창숙은 각각 남녀팀의 최고참이자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된다.

또 홍성칠과 김두리등 이번 대회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선발된 고교생 궁사들도 한국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6월 코리아국제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두리는 지난 93년대회 김효정 (당시 여주여종고)에 이어 또다시 여고 1년생 세계챔피언을 노리고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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