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 다룬 영화 '낮은 목소리' 2편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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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다룬 기록영화 '낮은 목소리' 가 2년만에 속편이 나왔다.

23일 동숭시네마텍에서 개봉될 예정인 '낮은 목소리2' 는 다큐멘터리 제작 자체를 사회운동이자 여성주의의 실천으로 삼는 변영주 감독과 기록영화제작소 보임의 작품이다.

'낮은 목소리' 는 1편에서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에 비해 2편에서는 할머니들이 괴로운 과거에서 벗어나 삶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질수 있다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최근까지 진행된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투쟁과정도 35㎜필름에 담았다.

'낮은 목소리' 는 제작진이 모두 자원봉사로 일하고 필름 1백 피트씩 기증해 제작비에 보탬을 주는 이른바 '백피트 회원' 에 의한 모금 운동으로 만들어져 마지막 자막으로 뜨는 4백명의 '제작자' 이름들이 눈길을 끈다.

'낮은 목소리' 1편은 인터넷 전문업체 아이네트에 의해 2편 예고편과 함께 방송된다.

(http://www. iworld.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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