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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부산·울산, 자전거 도시로 거듭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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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부산과 울산이 자전거 도시로 거듭난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자전거로 지역을 누빌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2013년까지 1380억원을 들여 자전거 전용도로 358.5㎞를 조성하고 교통영향평가 항목에 자전거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자전거 공영제를 도입하고 자전거를 통근·통학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인프라를 구축, 1.16%인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5%까지 높이기로 했다. 울산시는 2021년까지 1345억원을 들여 바닷가를 일주하는 코스, 태화강을 출발해 낙동강으로 연결되는 코스, 부산·양산으로 통하는 코스 등의 굵직굵직한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부산=부산시는 18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이용 시설 정비 기본계획’최종 용역 보고회를 갖고 자전거 정책의 밑그림을 확정했다. 부산시는 2013년까지 시비 국비 등 1380억 원을 투입해 현재 29.5㎞인 자전거 전용도로의 길이를 388㎞까지 10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부산교대앞~사직운동장(길이 2.6㎞) ▶해운대 신시가지 이마트~해송초등학교(1.9㎞) ▶신평역~공단 연계도로(1.05㎞) ▶금정체육공원~구 신천교(4.0㎞)▶교대앞역~서면(4.7㎞) 등 5곳의 전용도로를 완성한다. 정부의 녹색성장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된 자전거 해안일주도로인 ▶광안리해수욕장~수영천~수영4호교~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15.5㎞) 구간은 2010년까지 완성한다. 중앙로의 ▶지하철 자갈치역~금정경륜공단(19㎞) 구간은 3단계로 나눠 2011년까지 개통한다. 앞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교통영향평가 항목에 자전거 주차장 설치, 자전거 도로 확보 등 자전거 편의 시설 설치 및 확보 여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공영주차장 개설 때 주차장 면적의 5%에 해당하는 자전거 주차면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 울산시는 19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정부의 전국해안 일주와 4대강 연결 자전거도로 구축사업에 맞춰 간절곶∼진하∼덕신∼두왕사거리∼울산역∼현대자동차∼대왕암∼남목∼주전∼강동을 연결하는 연장 75㎞의 해안일주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한다.

또 명촌동 태화강∼울주 구영리∼석남사∼낙동강을 연결하는 53㎞와 태화강(삼호교)∼울산대∼양산 서창∼부산 경계를 잇는 17㎞의 접경지역 연결 자전거도로도 건설한다.

태화강과 동천강변에 연장 108㎞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해 하이킹 코스와 통근·통학로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심으로는 번영로와 아산로·염포로·화합로 등을 자전거 활성화 시범지구로 선정, 총 85㎞의 자전거도로와 78곳의 편의시설, 780곳의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울산시는 또 자전거 타기 교육과 홍보를 위해 올해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범학교를 지정해 점차 확대 운영하고 동천체육관과 울산대공원 등에 자전거 타기 교육장을 설치하며, 자전거 홍보단을 구성해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진권·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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