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그린 IT로 가자”

KT는 19일 이석채 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그린(Green) IT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그린 KT, 그린 코리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13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10%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742억원 절감하기 위해 자산·통신 인프라와 근무환경 부문별 그린 전략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자산 인프라 부문에서는 전력·연료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고, 지열 냉난방 설비와 태양광 와이브로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신 인프라에선 기존 유선전화망(PSTN)을 인터넷 기반으로 고속인터넷망(xDSL)을 초고속 광케이블망(FTTH)으로 전환하고, 그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비즈니스를 확대한다.

또 재택근무와 인터넷 화상회의를 늘려 일상업무의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기로 했다.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은 사장실과 주요 임원실은 물론 전국 지사까지 포함된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외 회의 중 20%를 인터넷 화상회의로 바꾸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25만t·53억원)와 ▶출장비용 절감(44억원) ▶업무생산성 향상(40억원) 등으로 13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추산했다.

표현명 KT 코퍼레이터센터장은 “더 나아가 일반 가정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솔루션이나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해 ‘생활의 녹색혁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