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의원들,해외 호화쇼핑 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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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포세관은 13일 보석류등 고가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반입하려 한 혐의 (관세법 위반) 로 옹진군의회 방귀남 (方貴男.45) 의장등 군의회 의원 7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5시20분쯤 싱가포르발 대한항공 62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싱가포르에서 구입한 6백여만원짜리 롤렉스시계를 여행안내원 韓모 (31.여) 씨에게 맡겨 들여오고 진주목걸이.핸드백.양복지.금단추등 1천만원어치의 고가품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려 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3일 옹진군의회 직원 3명과 함께 해외연수 명목으로 출국해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등 동남아 일대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方의장은 이에 대해 "의원 한사람에게 평균 3백만원 정도의 예산이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의회직원들에게 선물하려고 했을 뿐 불법인 줄은 몰랐다" 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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