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국서 13살짜리 ‘소년 아빠’ 가짜 소동

중앙일보

입력

최근 영국에서 화제를 몰고 온 13살짜리 ‘소년 아빠’는 임신한 소녀의 부모가 짠 각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15세 소녀 샹텔 스테드만의 부모와 절친한 친구 클라이브 심(39)의 말을 인용해 “샹텔의 엄마가 임신한 딸에게 ‘이웃 집 소년인 알피 패턴을 태아의 아빠라고 말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클라이브는 또 “열세살짜리 아빠 이야기를 신문에 수천 달러를 받고 팔기 위해, 샹텔의 부모가 딸에게 다른 소년들과 잠자리를 같이 했다는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녀의 부모들은 10대 아빠 스토리가 돈이 된다는 걸 이미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맨 처음 기사가 나간 뒤 자기가 아기 아빠라는 10대 소년들이 나오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13세 아빠 소식은 영국 내 발행부수 1위인 대중지 ‘더 선’이 13일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신문에는 13세 소년 앨피와 15세 소녀 샹텔 스테드만과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 사진이 실렸다.

더 선은 앨피와 신생아의 사진, 동영상을 게재하는 조건으로 앨피의 가족에게 최대 2만5000파운드(약 5000만원)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