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프로그램 매수에 가까스로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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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증시가 6일 만에 반등했다.

15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한때 730선 밑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날보다 13.31포인트(1.8%) 오른 752.10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걱정과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으로 오락가락하던 주가는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음식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화학(3.6%).철강금속(2.8%).보험(2.4%) 등이 많이 올랐다.

삼성전자(2.3%).POSCO(3.4%).국민은행(2.8%) 등은 강세였고, 최평규 삼영 회장이 지분 7.15%를 매입한 STX는 인수.합병(M&A)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열교환기 업체인 삼영은 지난해 법정관리 중인 통일중공업을 인수했으며, 현재 대우종합기계 방산부문 인수도 추진 중이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로 전날 급락했던 삼성SDI(3.7%).한솔LCD(3.2%) 등 관련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칠레 투자에서 성공했다는 소식에 합판.목재업체 이건산업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한때 연중최저치(375.68)를 밑도는 369.79까지 떨어졌다 반등해 결국 3.59포인트(0.96%) 오른 379.27로 마감했다.

무상증자를 발표한 레인콤과 신행정수도 이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충북지역 SO사업자 씨씨에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여름철 관련주로 주목받았던 센추리는 감자 결의 소식에 하한가까지 밀렸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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