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포드社 車부품 합작공장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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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라그룹과 포드사는 세계 각지에 자동차 부품 합작 공장을 설립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부품을 포드사 및 국내 자동차 회사에 공급키로 하는 포괄적인 의향서에 합의했다고 한라그룹이 11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업계는 "기아자동차 최대 주주인 포드사가 현대그룹의 형제회사인 한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키로 해 기아사태 해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을 것" 으로 예상했다.

양사는 또 올해안에 국내에 파워 스티어링 펌프 (핸들 조작을 부드럽게 해주는 부품)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는 한편 각사 6명씩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 3개월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및 사업성을 검토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방미중인 한라그룹 정인영 (鄭仁永) 명예회장이 9일 미국 디트로이트포드 본사에서 포드사의 자동차부품 총 책임자인 찰스 술루크 수석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뤄졌다.

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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