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요미우리戰 1이닝 1실점 세이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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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이 다시 떠올랐다.

지난 6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불의의 1패를 당해 무패행진을 마감한 선은 8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패배의 충격을 딛고 다시 세이브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선은 이날 실점으로 시즌통산 46.2이닝동안 6실점.6자책으로 방어율 1.16을 기록, 지난 5월22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유지해오던 0점대 방어율을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선은 주니치가 7 - 4로 앞선 9회말 등판, 첫타자인 9번 오가타를 삼진으로 처리, 히로시마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듯했다.

그러나 1번 시미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후 2번 카스텔라노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다.

그러나 선은 요미우리의 '괴물타자' 마쓰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올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히로시마전에서 1이닝동안 도루 3개를 허용한 선은 이날도 요미우리 1루주자에게 2루도루를 허용, 단타 2개로 1실점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선은 2사 1루에서 기요하라를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선의 최고 구속은 시속 1백49㎞로 앞서 히로시마전의 1백53㎞보다 떨어졌다.

이로써 선은 1구원승 29세이브 1패를 기록, 일본프로야구 통산 한시즌 최다세이브 10걸중 공동 9위를 마크하게 됐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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