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스타일 … 정장을 입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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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오 제공]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랑하는 아들·딸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은 정장이다. 사회 초년생으로 첫 이미지를 만들어줄 정장은 잘만 선택하면 졸업식에도 멋지게 연출해 입을 수 있다. 경기가 어려운 요즘 남성은 재킷+베스트+바지의 스리피스, 여성은 원피스+재킷으로 구성된 정장스타일이 직장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세일즈맨으로, 주말 친구들과의 모임에선 캐주얼한 의상으로 변신이 가능해 졸업을 앞둔 사회 초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선물 받는 이에게 첫 정장 선물이 된다면 두 벌 이상의 효과를 주는 정장이나 감색·회색의 기본 정장을 선택한다. 정장 한 벌 가격이 부담스러울 땐 구두나 가방, 액세서리를 선물해볼 것을 추천한다.

◆남성-곤색·회색에 실루엣이 강조된 스타일=사회 초년생 정장 선택의 기본은 베이직한 아이템 2~3개 정도에 약간의 유행을 가미한 소품들을 가미하는 것이 좋다. 기본 컬러인 블랙, 그레이, 네이비 정장에 셔츠와 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무난한 코디가 완성되고, 슬림한 정장이나 베스트를 포함한 캐주얼 정장을 선택하면 졸업식이나 특별한 날에 돋보이는 연출을 할 수 있다.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지이크에서는 퍼플, 블루 슈트를 선보인다. 세 번수(가는 실로 짠 옷감) 조직이 고급스러워 예복으로도 손색이 없고 새틴으로 된 스카이 블루 컬러의 행커치프와 로고 이니셜의 브로치 장식이 멋을 더해준다. 슬림해진 실루엣은 완벽한 피팅감을 선사한다.

엠비오는 면에 스판 소재가 들어가 편안함을 주는 재킷, 베스트, 바지의 스리피스 캐주얼 정장을 추천한다. 기존 울소재 정장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젊은 감각의 캐주얼 정장으로 각 아이템은 청바지나 캐주얼 면바지와 코디하면 변화를 줄 수 있다. 꽃보다 남자의 정장 스타일로 살짝 걸친 보타이 하나로 격식 있는 모임, 졸업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50만원대.

트루젠의 인체공학적인 입체패턴 사용으로 남성의 보디라인을 강조한 ‘스타일리시 라인’은 V존이 깊어지고 라펠과 포켓도 한층 슬림해졌으며 암홀(어깨와 소매가 닿는 곳의 폭과 넓이)과 어깨선에 활동성을 강화했다.

◆여성-원피스와 재킷 공식=미니원피스에 롱재킷은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위아래로 딱 떨어지는 한 벌 정장은 개성이 없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미지와 멋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원피스와 재킷 세트가 꾸준히 인기다.

타임에서는 전체적인 주름 디테일이 돋보이는 원피스에 둥근 패드로 어깨를 강조한 파워 재킷으로 스타일리시한 졸업식 의상을 선보였다. 파워 재킷은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하면서도 당찬 이미지로 표현돼 정장 느낌을 주지만 주말에는 재킷 대신 컬러감 있는 카디건을 걸쳐 사랑스러운 데이트 룩을 표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데코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특별히 출시된 모던 슈트로 스커트와 팬츠 스타일 두 가지를 제안한다. 여성스러운 느낌의 첫 번째 슈트는 기본 재킷에 세련된 H라인 스커트로 구성되어 이너로 실크 블라우스를 매치하거나 볼드한 목걸이와 함께 하면 더욱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 두 번째 슈트는 바지 정장으로 졸업식에 어울리는 성숙한 느낌을 어필 할 수 있고 심플한 셔츠와 빅 숄더백으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멋스럽다.

타임 마케팅실 이지인 주임은 “원피스를 고를 때 기본 디자인의 원피스보다는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살리거나 러플 디테일 등 특징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졸업식은 물론 사회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장과 어울리는 가방, 구두 선물도 OK=정장 한 벌을 선물하기가 부담된다면 정장과 어울리는 셔츠나 구두, 가방을 선물해 보는 것도 좋다.

S.T. 듀퐁 셔츠는 가장 먼저 구입하게 되는 화이트 컬러의 셔츠를 다양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스티치 없이 깔끔한 솔리드 슬림 셔츠를 비롯해 헤링본, 자카드 조직 등 다양한 패턴을 사용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몸판 플리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단추 등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시스템 펌프스는 살며시 드러난 오픈토로 답답함을 덜어내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재탄생해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광채를 발산하는 강렬한 페이턴트 소재에 와인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과 도회적인 느낌을 전달했다.

토즈의 JP로퍼는 앞부분의 페니 장식이 돋보이는 드라이빙 슈즈이다. 슈트와 함께 블랙·브라운 컬러의 토즈 로퍼를 매치하면 멋진 룩이 완성된다. 호간에서는 정장과 캐주얼 의상에 모두 매치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백을 추천한다. 양 옆의 버클 디테일은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어우러져 프레피 룩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호간의 매신져 백은 브라운 컬러의 송아지 가죽 소재와 빈티지 블랙 컬러의 캔버스 소재로 만나볼 수 있다.

유희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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