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사고 대처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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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항공기 사고는 일단 일어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만 그렇다고 살아날 길이 전혀 없는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전대비책과 비상시 대처요령을 잘 익혀두는 일로 극한상황에서는 조그만 차이가 생사를 가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비행기를 타면 비상시 대처요령에 대한 방송과 승무원들의 시범이 있으나 대부분 형식적인 경우가 많고 탑승객들도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평소 이같은 대처요령을 잘 알고 승무원들의 지시에 따르는게 가장 기본적인 안전수칙이라고 항공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이 권하는 항공기 탑승객의 사전대비책과 위급상황 대처요령을 챙겨본다.

▶일반적으로 합성섬유보다 면이나 가죽.모직같은 천연소재의 옷을 입는게 항공기 사고에서는 유리하다.

합성섬유 재질의 옷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치명적인 화상의 원인이 된다.

▶굽이 높고 뾰족한 하이힐은 위급상황에서 탈출을 어렵게 한다.

하이힐은 특히 비상탈출 슈트를 찌를 우려가 있다.

끈이나 조임버클이 없는 샌들과 간편화도 피하는 것이 좋다.

탈출때 벗겨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죽소재의 끈달린 단화종류를 권할만 하다.

▶이륙전에 가장 가까운 비상구 두곳을 확인하고 그곳까지의 좌석수가 몇개나 되는지 세어보라. 연기가 시야를 가릴 경우 손으로 더듬어서라도 탈출구까지 갈 수 있어야 한다.

▶만 2세미만의 유아를 동반할 경우에는 돈을 더 주고라도 반드시 유아용 안전벨트가 부착된 좌석에 앉혀라.

▶사고가 발생하면 가급적 몸을 낮춰 화재로 인한 열기와 연기를 피하라. 그러나 다른 승객들에게 밟힐 정도로 엎드리면 안된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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