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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알선 수수료 인하 결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제주도내 여행업계가 바가지 요금 시비를 뿌리 뽑기 위해 알선수수료를 덜 받기로 하는 자정 (自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50~60%에 이르고 있는 알선수수료를 매출액의 10~25%까지 낮춰 받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행사가 관광관련업체에 관광객을 보낸 대가로 받는 알선수수료는 관광진흥법등에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 매출액의 10~20%가 국제적인 관례다.

그러나 도내 여행사들은 10%의 알선수수료외에 관광객을 보내주는 대가로 관광농원과 토산품점등에서 수천만원대의 보증금을 받았다가 사법처리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전세버스기사와 안내원들은 관광목장과 유람선업체등 관련업체들로 부터 최고 50%까지 수수료를 받고 있어 바가지 요금 시비는 물론 제주관광의 이미지를 흐려 왔다.

이에 여행업계는 여행사 10%, 기사.안내원 15%선에서 알선수수료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최종 의견을 조율중이다.

알선수수료가 하향조정될 경우 관광목장의 승마료와 유람선 승선료등도 인하될 가능성이 커 이미지 개선은 물론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정 노력이 실효를 거두어 제주관광의 이미지 개선및 활성화를 기할수 있도록 관련업계와 협의중" 이라고 말했다.

제주 = 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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