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를 분석한다]한국미생물기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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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미생물기술은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기술력의 판매와 제품을 생산, 미생물활용을 통한 상품화를 시도할 목적으로 탄생한 기업이다.

창업자가 KIST 생명과학 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연구원 창업 1호로써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개발된 4가지 미생물관련 특허기술을 가지고 출발한만큼 높은 성공의 확률을 가진 기업임에는 틀림없으나, 향후 지속적인 기업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 국내영업력 지원강화 = 현재 이 회사는 사업 초창기에 국내 영업은 유통전문기관에 위임하고 기술력 개발과 제품생산에만 전력을 다하는 전략을 가지고 국내 영업력을 활성화 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력 활성화에 근간이 되는 것은 기술적인 지원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에 대한 개발은 물론 기존 제품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기술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본사와 영업망과의 건실한 유대관계의 정립이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 기술력 신뢰 제고를 위한 노력 = 해외 마케팅활동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확실한 신용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는 신생기업의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있다.

해외에서 구축된 기술력의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시장 확대를 추구하는 것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이러한 신생기업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직도 국내시장은 확실한 사업수행실적 또는 판매실적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 기업경영마인드 체득 = 연구원 출신으로 창업을 한 이 회사의 경우는 해당분야의 기술력은 강점이지만 이러한 강점을 현실적인 경영환경에 적용하고 내부 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최고경영층의 노력이 절실하다.

"경영자는 기술력에 대한 권위자이거나, 또는 기술력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더라도 경영관리에 대한 권위자라면 기업은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기술이거나 경영관리 둘 중에 하나는 필수적인 기업의 성공조건이라는 말이다.

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이 회사 최고경영자의 경우는 나머지 절반의 성공을 보장 받기 위해 후자에 대한 체득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 경영컨설팅 책임전문위원 오송웅 (02 - 724 -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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