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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삼성戰서 이겨 5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OB가 안방에서 문희성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4위 쌍방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 - 4로 동점을 이룬 7회말 OB의 공격.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박상현을 3번 이정훈이 보내기 번트로 2루까지 진루시켜 1사 2루의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4번 김상호가 볼넷을 얻어 1사 1, 2루에서 이날의 히어로 문희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특급 소방수' 조규제로 다소 버거운듯 했으나 문희성은 여보란듯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3점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OB는 2일 잠실경기에서 1회초 쌍방울 5번 박경완에게 선제 3점 홈런을 얻어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말 진갑용과 이명수의 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만든 뒤 9번 김민호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OB는 4위 쌍방울과 미세한 승률차이로 순위바꿈을 하지는 못했으나 경기차를 없애 뒤집기의 가능성을 높였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는 타격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7 - 4로 승리, 대 삼성전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3 - 1로 뒤진 7회말 롯데는 1사 2, 3루에서 4번 임수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1사 만루에서 5번 박현승이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 이승엽은 6회초 자신의 20호째 솔로홈런을 터뜨려 홈런 1위 이종범 (21개.해태)에 1개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또 인천경기에서는 전날 6위로 올라선 현대가 7위 한화를 4 - 3으로 눌렀다.

현대 최창호는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해태 - LG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태일.강갑생 기자

▶잠실

쌍방울 300 100 000 020 002 32× 4 9 O B (승)이용호 (1승) (세)김경원 (2승19세) (패)조규제 (2승4패21세) (홈)박경완⑧ (1회3점.쌍방울) 문희성② (7회3점.OB)

▶인천

한 화 030 000 000 220 000 00× 3 4 현 대 (승)최창호 (6승7패) (세)조웅천 (3승2패4세) (패)한용덕 (1승7패1세) (홈)김충민① (2회3점.한화) ▶부산

삼 성 200 001 001 010 000 51× 4 7 롯 데 (승)염종석 (2승7패) (세)문동환 (2승3패5세) (패)변대수 (1패1세) (홈)이승엽 20 (6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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