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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벼-일반보리 교배시킨 신품종 '찰보리쌀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 '찰보리쌀' 을 아십니까" 대구경북 농협지역본부가 7월25일부터 판매중인 찰보리쌀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다.

찰보리쌀은 찰벼와 일반보리를 교배시켜 얻은 것으로 색깔이 희고 찰기가 있어 붙여진 이름. 시커먼 색깔을 띄는데다 푸석푸석해 밥맛을 떨어지는 일반 보리쌀의 단점을 보완한 신품종이다.

찰보리쌀은 지난 94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지난해 소규모로 재배.판매됐으나 올들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소비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찰보리쌀에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베타글루텐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식용 보리쌀로 인기가 높다.

판매중인 찰보리쌀은 경주시건천읍.의성군단밀면 지역 1백20여농가의 논 45㏊에서 재배한 것. 농협은 이들 농가의 생산량 2천5백가마 (가마당 40㎏) 전량을 수매해 팔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작면적 (10㏊).생산량 모두 4배이상 증가했다.

햇 찰보리쌀이 나오면서 이를 판매하는 북구침산동의 농협 직매장 하나로클럽과 대구지역 농협지점 신토불이 창구마다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

하나로클럽에서 만난 주부 김영희 (42.대구시중구삼덕동) 씨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맛이 좋아 혼식용으로 그만" 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일반 보리쌀보다 6백원정도 비싸고 쌀값과 거의 비슷한 2천1백원 (1㎏) 이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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