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성호·최원규·피터 김 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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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생화학및 분자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재미 과학자 金聖浩 (61.UC버클리대 화학과 교수).崔元圭 (44.워싱턴대 신경학과 교수).피터 김 (39.MIT 교수) 박사가 제1회 고등과학원 생물분과위원회 참석차 내한, 29일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서울 홍릉 캠퍼스내 고등과학원 (원장 명효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세포유전자 구조해명에 선도적 연구를 하고 있는 김성호박사는 "인체세포에는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Ras' 라는 단백질이 있는데 Ras가 고장나면 잘못된 신호가 유전자에 전달돼 세포가 증식, 암이 된다" 며 "이같은 기초연구를 활용해 암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 고 밝혔다.

피터 김박사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간의 세포에 침입하는지를 밝힌 과학자. 그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는 과정을 보면 바이러스가 갈고리를 걸어 자신의 막 (膜) 을 세포막과 융합시킨다" 며 "이 과정은 아주 독특한 것으로 암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고 말했다.

崔박사는 손상받은 뇌기능 회복과 치매치료를 위한 뇌세포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장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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