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 8월2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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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세계육상의 최고 스타들이 아테네에 모인다.

'홀수 연도의 올림픽' 97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는 것이다.

제6회를 맞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896년 1회 올림픽 이후 1백1년만에 그리스에서 열리는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8월2일 (한국시간)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엔 육상 사상 처음 전대회 우승자들에게 자동출전권을 부여, 전례없는 스타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백.4백를 동시 석권한 미국의 마이클 존슨을 비롯해 여자 1백허들의 게일 데버스, 여자 스프린트의 그웬 토렌스 (이상 미국) , 세단뛰기의 조너선 에드워즈 (영국) , 5천의 이스마엘 키루이 (케냐) 등 전챔피언들에게 특별출전권이 주어졌다.

이들과 함께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선수권 6연패를 노리는 세르게이 붑카 (우크라이나) , 8백에서 16년만에 세계신기록 경신을 노리는 윌슨 킵케터 (네덜란드) , 1천5백의 누레딘 모르셀리 (알제리) , 장거리의 1인자 헤일리 게브르셀라시에 (에티오피아) 등이 육상 최고 스타의 자리를 다툰다.

또 육상선수권 사상 첫 1백, 2백 동시석권을 노리는 아토 볼든 (트리니다드토바고) 과 여자 단거리의 신데렐라 매이언 존스 (미국) 등도 기존의 강자들을 밀어내고 새로운 육상 최고 스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남자높이뛰기의 이진택 (대동은행) 이 사상 첫 메달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또 마라톤에서 장기식 (상무).백승도 (한전) 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이진택은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육상 트랙과 필드사상 첫 본선진출의 쾌거를 이룬데 이어 지난달 234㎝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는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입상이 기대되고 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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