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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 놓고 요리조리 재는 조순 서울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조순 (趙淳)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발신지는 이기택 (李基澤) 총재의 보선 패배에 즈음해 향후 입지를 모색중인 민주당내 통추세력이다.

제정구 (諸廷坵) 의원과 유인태 (柳寅泰) 전의원이 최근 趙시장과 3~4차례 만나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확실치는 않지만 趙시장 본인은 출마를 놓고 계속 망설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청안에서도 S.K등 몇몇 고위 공무원이 상당히 적극적이며, 주변의 친지 중에도 소수가 출마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趙시장은 25일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아직 결심한 바 없다" 면서도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이에 앞서 정치권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는 "아무 기반이 없는 내가 어떻게 출마하겠느냐" 고 반문하는등 말이 달라져 아직 결심을 못하고 관망하는 중임을 짐작케 했다.

趙시장을 대선에 '초대' 하려는 민주당부터 집안 사정이 복잡한 것도 '조순 대망론' 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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