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악대, 8천m 3개峯 잇단 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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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해외원정을 떠난 한국대가 최근 파키스탄 가셔브룸Ⅰ (8천68).Ⅱ봉 (8천35) , 낭가파르밧 (8천1백26) 3개봉을 잇따라 올라 한국 산악계의 등정능력을 과시했다.

가장 먼저 낭보를 보내온 곳은 낭가파르밧. 지난 7일 충남대산악회 OB팀의 박정헌 (28).김경수 (26) 대원이 오후 3시33분에 첫발을 내디뎠다.

9일에는 나머지 3대원도 정상을 밟는데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도로공사노조와 광주전남 합동원정대의 김주형 (30) 대원도 셀파만 대동한 채 9일 오후 6시12분 낭가파르밧을 등정했다.

이어 가셔브룸Ⅰ.Ⅱ봉에는 '작은 탱크' 엄홍길 (38) 을 비롯해 대학산악연맹의 박영석 (34).박경이 (32) , 서원대OB팀 지현옥 (37) 등 12명의 산악인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10일동안 한국 산악인 18명이 3개 봉우리를 밟는 기록을 세웠다.

박영석은 올해 다울라기리등 3개의 봉우리에 올라 초오유 (94).에베레스트 (95).안나푸르나 (96) 등 8천급 고봉 6개를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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