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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그룹 계열사 임금인상. 단체협약 교섭 이번주 고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올해 임금인상및 단체협약 교섭은 휴가를 앞둔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지난 16일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측은 21일오후 13차 교섭에서 임금및 단체협약 마지막 안을 제시, 이번주 타결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는 다음달 새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번주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지만 회사측안이 요구안에 크게 못미치면 금명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일정을 잡기로 했다.

지금까지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7만9천2백27원 (기본급대비 9.38%) 인상과 주 40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측은 임금 3만8천5백원 (기본급 대비 4.5%) 인상을 제시해놓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부터 8월3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가기 때문에 휴가전에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교섭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6만1천원 인상 (노조 8만4천4백31원 요구) 과 ▶무분규타결때 연말성과금 2백%와 오는 25일 격려금 1백%지급 등을 놓고 막바지 교섭중이다.

이 회사측은 22일과 24일 오후에 예정돼 있는 교섭에서 임금인상 문제를 마무리 짓고 휴가 (27일~8월4일)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정공은 노조가 임금 7만9천2백7원 (기본급 대비 9.28%) 인상과 연말성과급 2백%의 고정급화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22일 12차 교섭에서 인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노사 모두가 무분규 타결에 공감대를 갖고 있어 올해 임단협은 쉽게 해결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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