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우, 삼성에 4-1승 '단독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19일 벌어진 3경기에서 무려 17골의 '골폭죽' 이 터진 프로축구 97라피도컵에서 대우가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부산 대우는 이날 부산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샤샤.뚜레.마니치등 유고 용병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4 - 1로 낙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대우는 최근 4연패를 포함, 6게임 무승 (1무5패) 의 사슬을 끊고 선두 (5승2무2패.승점 17점)에 나섰다.

이날 대우 - 삼성전은 정규리그 반환점에서 벌어진 우승 후보간의 맞대결답게 시종 치열한 접전을 펼쳐 삼복 더위속에 경기장을 찾은 1만5천여 부산팬들을 열광시켰다.

대우는 '준족' 정재권과 마니치를 좌.우에 포진, 빠른 측면돌파로 삼성의 골문을 옥죄어 간끝에 24분 선취골을 잡아냈다.

정재권이 뚜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 센터링한 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바운드되며 튀어오르자 샤샤가 달려나오는 삼성 GK 박철우의 머리위로 헤딩슛, 텅 빈 골문안으로 밀어넣었다.

삼성이 전열을 채 가다듬기도 전인 2분뒤 대우는 류웅렬의 오른발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전반 종료직전 데니스가 골문앞까지 돌파, GK마저 따돌리고 빼준 볼을 이광종이 가볍게 차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대우는 그러나 후반12분 김상문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뚜레의 추가골과 17분 샤샤의 시원한 왼발슛으로 4 - 1로 앞서나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포항은 홈경기에서 전북에 2 - 2로 비겼고 대전도 천안 일화와의 경기에서 전반 3 - 0으로 앞서나가 승리를 굳히는듯 했으나 후반 추격에 나선 일화에 대량득점을 허용, 4 - 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 = 신성은 기자

◇19일전적

▶부산대우 4 2 - 12 - 0 1 삼성 (5승2무2패) (4승3무2패) 샤샤②③ (전24, 정재권.후17, 마니치) 류웅렬② (전26, 윤희준) 뚜레② (후11, 김상문.이상 대우) 이광종① (전반45, 데니스.삼성)

▶포항포항 2 1 - 11 - 1 2 전북 (4승4무1패) (2승5무2패) 박태하③ (전44, 노태경) 장영훈② (후1, 박태하.이상 포항) 김용갑③ (전4, 김도훈) 잔코③ (후21, PK.이상전북)

▶천안대전 4 3 - 01 - 4 4 일화 (1승55무3패) (4무5패) 김승한①② (전5, 정성천.전20) 정성천① (전44, 김현민) 장철우① (후19.이상 대전) 김이주② (후3, 황연석) 이기범① (후9, 루비) 루비①② (후32, 조일수.후38, 이기범.이상 일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