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와 친하다" 속여 사건해결미끼 億臺뜯은 40대 회사대표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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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특수1부 (金成浩부장검사) 는 19일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金賢哲) 씨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과 가까운 사이라고 속여 사건 무마비로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사기및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김용진 (金龍振.43.우현인터내셔널 대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는 95년 12월 피라미드 사기사건으로 기소중지된 高모씨에게 자신이 김현철씨와 신한국당 경선 후보인 L씨등 국내 고위층과 각별한 사이로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1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金씨는 고위층과 각별하다는 점을 믿게 하기 위해 김현철씨의 보좌관인 학교 동창 林모씨를 소개시켜 줬으며 대통령 문장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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