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인 성체줄기세포 연구 늘려야”

중앙일보

입력 2009.02.10 00:55

업데이트 2009.02.1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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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과학의 발전과 도덕적 윤리는 함께 가야 한다.”

가톨릭이 제정한 ‘제3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알톤(58·사진) 영국 상원의원은 도덕성을 갖춘 과학을 강조했다. 9일 서울 명동에서 만난 그는 “배아는 이미 인간이 되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배아를 이용하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며 “우리가 생명의 문화를 위해 뛰지 않으면 죽음의 문화만 남게 된다”고 말했다.

알톤 의원은 “지금껏 200만 개 이상의 배아가 연구에 사용됐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연구에 사용된 200만 개의 배아는 모두 파괴됐다”며 “반면 성체줄기세포는 실제 치료에 도움이 되는 80건의 연구 성과를 냈다. 우리는 성체 줄기세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 영국 정부도 예산을 더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낙태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알톤 의원은 영국 의회의 북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방한 직전 나흘간 북한에 머물렀다. 알톤 의원은 “세계의 관심은 핵무기에 쏠려 있다. 북한에서 만드는 핵 발전소도 걱정스럽다. 옛 소련의 체르노빌 발전소 방식으로 짓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알톤 의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주제로 강연회도 연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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