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금아파트 재건축 사업권 서울 4개 업체로 구성된 제2사업단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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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와 서울 주택건설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대구시수성구황금아파트 재건축 사업권은 대림산업.대우.LG건설.현대건설등 서울의 4개 업체로 구성된 제2사업단으로 결정됐다.

재건축사업을 추진중인 주택조합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 徐載圭) 는 "13일 능인고강당에서 주택 소유주 1천8백86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해진 시공사 선정을 위한 투표결과 87%인 1천5백16명의 찬성으로 제2사업단을 시공업체로 선정했다" 고 밝혔다.

동서개발.보성.서한.영남건설.우방.청구.화성산업등 대구 지역 7개 업체로 구성된 제1사업단은 96명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제2사업단은 내년 7월 조합원들을 이주시킨 뒤 99년 5월부터 철거를 시작, 같은해 10월 재건축사업에 착공해 2002년 6월까지 24~49평형의 20층짜리 아파트 65개동.5천2백95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제1사업단은 "13일 주민총회에서의 투표결과를 원인무효로 규정, 인정하지 않겠다" 법적대응등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조합설립추진위는 6개월안에 80% 이상의 주민 동의를 거쳐 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구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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