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개원 2주년 맞아 남용호 대전시의회 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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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충청지방의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연 주역인 대전시의회(2대)와 충남도의회(5대)가 오는 10일과 11일로 각각 개원 2주년을 맞는다.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를 각각 이끌고 있는 남용호(대전시의회).이종수(충남도의회)의장으로부터 시.도의회의 공과와 발전방향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남용호 대전시의회 의장 “아직도 법.제도등 여러 가지 면에서 제약요소가 많다 보니 지방의회가 시민들에게 만족을 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참고 기다리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10일로 개원 2년을 맞는 제2대 대전시의회 남용호(南鎔浩.62.자민련.사진)의장. 南의장은 자신을 포함한 소속의원 26명이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의정활동을 펼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재선인 南의장은 전반기(1년6개월)에 이어 지난 1월 후반기 의장에 당선돼 내년 6월말까지 대전시의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자유당 때만 해도 단체장이 잘못하는 것을 견제하도록 의회에'단체장 불신임권'이 주어졌으나 현행 지방자치법에서는 빠졌습니다.더욱이 현행법은 의원들에게'명예직'이란 신분의 굴레를 씌워놓고 활동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등 문제가 많습니다.” 내년 5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역설하는 南의장은 그러나 의원들로서도 반성할 점이 없진 않다고 말한다.

91년 시작된 1대의회(4년)에 이어 벌써 2대의회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의원들간에 화합이 제대로 되지않아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의원처우와 관련,南의장은“유급직으로 하되 의원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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