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만2282명에 직업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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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실직자와 미취업자를 위한 대규모 직업훈련이 실시된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올해 28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의 1만2282명에게 직업 교육을 하는 ‘실업자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직업훈련 인원은 대구 7349명, 경북 4933명이다. 이는 지난해 180억원을 들여 8010명을 교육한 것보다 금액은 55.6%, 인원은 53.3% 늘었다.

직업훈련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계속된다. 훈련 분야는 요리·미용·웹디자인·사무관리·실내건축·봉제·기계장비 등 274가지이며, 대구노동청이 정한 공공기관 또는 사설 훈련기관에서 교육을 담당한다. 훈련생은 1∼6개월(대부분 5∼6개월)간 하루 6∼8시간씩 교육을 받는다.

대구노동청은 교육생의 직업훈련을 비용을 부담하고, 훈련생에겐 매달 교통비 및 식비 명목으로 11만원을 지급한다.

직업 훈련을 받으려면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수성구 범어동)나 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서구 내당동), 구직등록 인터넷 홈페이지(www.work.go.kr) 등에 등록한 뒤 자신이 선택한 과정을 가르치는 직업훈련 기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구노동청은 신청자들에게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선착순으로 교육의 기회를 준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에게는 직장도 알선해 줄 예정이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신입사원 채용도 큰 폭으로 줄어 직업훈련 인원을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문의 053-667-6010, 053-605-6591.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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