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경매로 손님끌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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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백화점들이 잇따라 경매행사를 벌이면서 고객몰이에 나섰다. 경매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매출 부진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1일 오후 1시30분부터 '100원 경매'행사를 연다. 시초가 100원부터 시작하는 이번 경매에는 키친에이드 디스펜서형 냉장고(710ℓ.시중가 198만원), 후버 드럼세탁기(6㎏.119만원), 소니 디지털 캠코더(114만8000원), 본톤 앤티크 4인 식탁세트(48만원) 등 모두 1100만원 상당의 13개 상품이 선보인다. 강남점에서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와이셔츠.점퍼.넥타이 등 신사의류와 잡화 40점을 40원부터 경매에 부친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6월 한달 동안 매주 일요일에 '일요경매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연다. 오는 13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TV.냉장고.가스오븐.침구세트 등 15개 가정용품과 잡화가 경매에 나온다. 소니 TV(34인치.269만원)의 시작가는 130만원이며 RCA냉장고(718ℓ.218만원)는 99만원이다.

이 밖의 다른 제품들의 시작가도 정상가격의 30~50% 수준이다.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도 13일 오후 4시부터 식탁.소파.침대.냉장고 등을 경매에 부치는 '알뜰 경매 행사'를 마련했다. LG디오스 냉장고(576ℓ.118만원), 인텔리디자인 4인 천 소파(95만원), 화인하우스 주니어장(52만원), 세라페딕 침대(90만원), 라라아비스 침구세트(23만원) 등 20여개 품목이 선보인다. 시작가는 1만원. 행복한세상백화점은 15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페라가모.버버리.펜디.에트로 등 핸드백과 지갑을 매일 5점씩 경매에 내놓는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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