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일본 최고투수 이라부 11일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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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메이저리그에 또 하나의'오리엔탈 특급'이라부 히데키(29.일본)가 뜬다.

지난 5월 뉴욕 양키스와 전격적인 계약을

하고 미국에 진출한 이라부는 6일(한국시간)마이너리그의 여섯번째 등판을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위한

조율을 끝마쳤다.

양키스의 트리플 A팀 콜럼버스 클리퍼스

소속으로 나선 이라부는 톨리도 머드헨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7이닝 경기를 2안타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7이닝동안 75개의 볼을 던져 삼진 6개를 잡아냈으며 볼넷은 1개뿐이었다.앞선 5경기에서 7개나 저질렀던 보크도 이날은 없었다.

이라부는 오는 11일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돼 있다.

양키스 관계자들은 이라부가 노모 히데오.박찬호(이상 LA다저스)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최고의 구위를 선보일 동양인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라부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95년 당시 감독이었던 보비 밸런타인(현 뉴욕 메츠감독)은“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고 진지해지기만 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이라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양키스는 이라부의 선발투수

자리를 위해 기존의 케니 로저스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까지 했다.이라부의 마이너리그 등판때는 1백50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이라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핫 이슈'다.

이라부는 시속 1백60㎞에 이르는 빠른 공에다 낙차 큰 체인지업을 던진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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