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범청학련에 800만원 불법송금 - 한총련의장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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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강위원(姜渭遠.24.전남대 총학생회장)씨를 붙잡아 수사중인 전남경찰청 보안수사대는 3일 姜씨가 독일 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실에 한총련 후원금 명목으로 8백여만원을 보낸 혐의를 잡고 이 돈의 출처와 전달 경위를 캐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姜씨가 지난해 12월27일 전남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북한 김책공대 학생위원회와 전화 통화를 하고 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실을 통해 범청학련 북측본부와 수시로 팩스를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또 姜씨가 수배중 모 일간지에 한총련과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는 전면광고를 싣게 된 경위와 광고비용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광주=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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