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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로 생수쓰면 엔진 부식 - 휴가철 승용차 점검사항과 응급 대치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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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자동차도 여름을 탄다. 한 더위에 차를 보살피지 않으면 모처럼 떠나는 휴가때 고생하기 쉽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미리 점검할 사항과 응급대처법을 알아본다.

▶냉각수=에어컨 사용으로 소모량이 많아지는 냉각수의 양을 반드시 확인한다. 냉각수가 부족하면 안그래도 무더운 여름철에 엔진이 과열(오버히트)됨으로써 차량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소지가 많다. 점검방법은 장거리 운전을 하기전 공회전상태에서 냉각수 탱크를 살펴보고 최대치까지 채워준다. 냉각수는 수돗물이 좋다. 생수를 넣으면 물안에 철분이 있어 엔진부위를 부식시키거나 갉아먹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바람직하지않다.

▶냉각팬= 라디에이터와 엔진룸 사이에는 엔진룸을 냉각시켜주는 냉각팬이 달려있다. 냉각팬을 가동시키는 냉각팬 커넥터가 제대로 연결되어있지않으면 냉각팬이 돌지않아 엔진과열을 방지할 길이 없다. 시동을 켜고 주차한 상태에서 10분간 '웅'하며 냉각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나지않으면 즉시 가까운 정비센터에 가서 수리를 받아야한다.

▶에어컨=에어컨을 켜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여름철 자동차 내부는 찜통이 된다.이는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냉매가 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타어어 내부는 여름철에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팽창하게 된다.따라서 타이어 압력이 과팽창하면 균형이 잡히지않아 안전운전에 차질을 준다. 과팽창은 타이어 수명과 제동력에 영향을 주기때문이다.따라서 장거리 운행전이나 중간에 한번쯤은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시켜준다.

▶주차때=땡볕에 잠시 주차때라도 문을 열어놓아 실내온도 상승을 막아야한다.운전 즉시 에어컨을 켜더라도 차내가 식을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엔진과열때=수온계의 바늘이 움직여'H'를 가리키거나 갑자기 엔진의 힘이 떨어지고 노킹소리(엔진속에서 덜그덕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는 우선 엔진과열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이는 냉각수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수가 많다. 이때 시동을 끄는 것은 금물.

▶퓨즈 절단때=야간운행중 갑자기 불이 꺼지는 수가 있다.이때는 먼저 퓨즈를 점검한다.새 퓨즈로 바꾸거나 예비퓨즈를 준비해 놓지 않은 경우에는 담배갑 은박지나 쿠킹호일(음식을 싸는 은박 포장지)을 이용하면 임시로 사용할 수있다.

전진배 기자

<사진설명>

여름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승용차 안팎을 꼼꼼이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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