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피서지로 비진도.선유도.거문도등 천혜의 절경 자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푸른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

뱃전에 부서지는 파도.바다갈매기의 구슬픈 해조곡.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바다를 가르는 환상의 뱃길.여름철 섬여행은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멋을 안겨준다.

◇비진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통영(옛 충무)서 뱃길로 30분거리.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수시로 운항되며 왕복요금 8천원,소요시간 30분.주위에 한산도.매물도.욕지도등의 해수욕장과 곳곳에 명승지가 피서객을 유혹한다.

2개의 섬이 모래사장으로 연결돼 있다.

안쪽 바다의 해수욕장은 물이 따뜻하고

파도도 잔잔한 반면 바깥바다는 요트와 윈드서핑을 하기에 적당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섬내에는 민박 69개소가 있다.민박안내=0557-42-9679.통영 유람선선착장(646-2307)에서는 해상관광을 즐길 수 있는 유람선이 매일 출발한다.

▶해금강~매물도~제승당을 도는 환타지코스=5시간 소요,1만4천5백원.▶해금강~제승당코스=4시간 소요,1만5백원.

▶제승당 왕복코스=1시간40분 소요.4천5백원.

◇선유도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이름만큼 아름다운 섬.여느 해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은빛 모래가 활처럼 완만하게 휜 해안에 깔려 있다.

백사장 끝에는 바다에 뿌리를 내린듯 망주봉(1백50)이 서있다.비오는 날이면 눈물을 흘리듯 물보라를 일으키는 망주폭포가 장관이다.

안개에 둘러싸인 해안을 걷다보면 어느덧 신선이 된다.특히 낙조는 선유10경에 하나로 보는 이의 넋을 빼앗는다.

옥도훼리호(0654-446-7171)가 오전 8시(2시간 소요),오후 2시30분(1시간30분) 1일 2왕복한다.요금 9천원.여름 성수기에는 증편할 계획이다.

◇거문도.백도 거문도는 고도.동도.서도등 3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거문도사건(1887년)당시 사망한 3명의 영국 수병묘비가 있다.길이 2백50의 거문도해수욕장이 있으며 7개의 여관(객실수 1백20실)이 있다.성수기에는 방잡기가 어렵다.거문장(0662-666-8052),하얀집(666-8053).동쪽으로 28㎞지점에 39개의 무인군도로 형성된 백도가 있다.높고 얕은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의 모습이 선경의 극치를 이루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해상관광 명소다.

여수항(0662-63-0116)에서 데모크라시3호(63-2191)가 매일 운항한다.오전

8시(1시간30분 소요),오후 3시(2시간)등 하루 2왕복한다.편도요금 2만3백50원.

◇관매도 관매도(전남진도군)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동서로 3㎞에 이르는 백사장과 3만여평에 달하는 해안 송림,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특히 섬내 어느 해안가나 백사장이 넓게 깔려있어 섬전체가 천연 해수욕장이다.

또한 수심이 얕아 해안에서 수십m를 나가도 물이 목까지 밖에 안차 어린이들도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섬내에는 4가구가 민박영업을 하고 있다.민박안내=0632-42-3838.진도항=544-5353. 김세준 기자

<사진설명>

거문도에서도 뱃길로 1시간30분이나 떨어져 있는 백도는 수중여까지 포함해 99개로 이루어진 무인도.바다바람을 맞으며 쪽빛 바다와 시원스럽게 나는 갈매기의 군무는 섬여행이 주는 또 하나의 보너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