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민감사관제 운영 - 배수지 저수용량 늘려 단수불편 없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오는 2006년부터는 정수장과 배수지에서 24시간 수돗물을 공급해 주부들이 단수 때문에 물을 미리 받아놓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또 일반시민에게'복마전(伏魔殿)'으로 알려져온 서울시 행정을 직접 감사해 부조리를 뿌리 뽑는'시민감사관(Ombudsman)'제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조순(趙淳)서울시장은 1일 민선지방자치 출범 2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서울시정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단수없는 수돗물 공급=현재 9개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수돗물량과 정수장과 일반가정 사이에 위치해 물을 모아두는 배수지 저수용량을 대폭 늘려 2006년쯤엔 '정수장→배수지→가정'에 이르는 물공급체계를 갖춰'무단수(無斷水)시대'를 연다.

이를 위해 2006년까지 2백만용량을 갖춘 강북정수장을 가동시켜 현행 하루 6백19만에서 2006년 8백150,2011년 8백77만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시민감사관=서울시는 감사업무에 경험이 있는 시민을 전문직인 시민감사관에 채용해'봐주기식'인 서울시자체 감사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감사원 1.2국장을 역임했던 이준영(李峻榮.66)씨와 대검찰청 수사관을 거친 문상우(文相羽.63)씨를 초대시민감사관으로 임명했으며 앞으로 1년간 시민의 관심이 크거나 이해관계가 많은 민원사항등을 직접 조사.처리하도록 했다.

◇애니메이션 지원센터 설립=서울형 무공해산업으로 꼽히는 만화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72억원을 들여 중구예장동 구KBS라디오방송국 자리에 교육.창업등을 지원하는 지상4층규모의 애니메이션센터를 만들어 내년6월1일 개관한다.

◇정보화실천='종이 없는'행정을 만들기 위해 전자 문서결재,보관및 검색을 위해 39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서울시와 각구청등을 연결하는 광역통신망(WAN)을 구축하고 2001년까지 9백억원을 들여 도로등 지상및 지하시설물 정보를 담은 지리정보시스템(GIS)를 완료키로 했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